“헉. 이거 실화임?”
울산에 사는 초등학생 김명희 양(12)은 지난해 12월 평소 도시락을 배달해주던 자원봉사자가 내민 선물 상자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연말에 의례적으로 받아오던 지원품으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아이템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쌀, 비누, 칫솔, 초콜릿, 이불 등 눈에 익은 생필품도 있었지만 생경한 물품이 훨씬 많았다.
다이어트를 돕는 슈퍼시드, 유기농 과자 등 건강식품과 마스크팩, 여성용품도 들어있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e쿠폰, 법률자문 쿠폰, 국제전화 쿠폰 등도 있었다.
김 양은 “예전에는 지원물품을 받아도 특별한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내가 선물을 받았다는 기분이 들었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어른이 되면 남을 돕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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